中우한 주민 900만명 내일 일상 복귀…76일 만에 봉쇄 해제

연합뉴스TV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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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주민 900만명 내일 일상 복귀…76일 만에 봉쇄 해제

[앵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시 주민들은 두 달 반 전에 전격적인 도시 봉쇄 조치를 당했습니다.

그동안 감옥과 같은 생활을 해왔는데요.

봉쇄 조치가 내일 해제되면 900만 시민이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봉쇄 해제를 앞두고 일부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리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봉쇄 기간 유령 도시처럼 보였던 것과 확연한 대비를 이룹니다.

주민들이 점차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욕구도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우한의 열건면이 제일 맛있습니다. 먹을수록 더 좋아하게 됩니다."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집에 더이상 화장품이 남아있질 않습니다."

봉쇄 기간 일상을 책으로 펴내 화제가 된 우한의 여성 인권 변호사 궈징 씨는 "봉쇄 해제 전 우선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강으로 달려가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후베이성 정부는 현지시간 8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합니다.

지난 1월 23일 전격적인 봉쇄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주민들은 자유롭게 도시 밖으로도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우한시의 통계상 상주인구는 1,100만명으로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지만 봉쇄 당시에는 500여 만명이 떠나고 900만 명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봉쇄 해제 후 무증상 감염자들에 의한 바이러스 재확산과 다른 지역 사람들의 우한인들에 대한 차별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만 누적 확진자는 5만명 넘게 나왔고 사망자도 2,500여명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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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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