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도 아이를 가지려는 엄마의 마음은 꺾지 못했습니다.
의료진이 감염돼 병원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기적처럼 시험관 시술이 성공한 건데요.
뱃속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혼한 지 2년 된 권지헌 씨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이와 만납니다.
- "매우 건강하네요. 심장 뛰는 소리를 들어 볼게요."
세상에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지만, 이 아이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월 의료진이 감염되면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지헌 / 산모
- "절망적인 상황 속에 이식이 잘 됐고 임신에 성공해서 저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인 것 같아요."
산모의 간절한 부탁에 의료진은 방역 당국을 설득했고, 조건부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 인터뷰 : 권욱현 / 한마음창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