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심상정 아성에 문명순·이경환 도전장…고양갑 3파전

[앵커]

격전지를 가다, 이번에는 경기 고양갑으로 가봅니다.

이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는 터줏대감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맞서 거대 양당의 민주당 문명순 후보, 통합당 이경환 후보가 역전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가 서있는 경기 고양갑은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는 곳 중 하나입니다.

4선 도전에 나선 현역 의원과 첫 국회 입성을 노리는 여야 정치 신인들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도농복합지역인 경기 고양갑은 고양시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그린벨트 개발 제한 규제에 묶여 일산 등 다른 곳에 비해 개발이 더뎠기 때문입니다.

출사표를 던진 세 후보는 지역경제 발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은행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 민주당 문명순 후보는 집권여당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후보임을 부각하며 낙후된 지역 개발의 적임자라고 강조합니다.

"다른 지역이 거미줄처럼 선로가 얽히는 동안 고양갑 지역은 다니던 철길도 끊어졌습니다. 사통팔달 교통도시 덕양으로 만들겠습니다.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무한책임을 지겠습니다."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기반을 닦아온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는 경기북도 분도를 통한 지역 발전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양시 동북부 지역이 너무 낙후되어서 이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기북도청이라고 하는 유인책을 반드시 가져와야 획기적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두 후보의 도전에 맞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변화를 완성시킬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자부합니다.

"이 지역에서 8년간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장 주력한 것이 철도 교통권을 확보하는 거예요. 다양한 철도 추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는 약속이 첫 번째 공약입니다."

3선의 중진 의원과 정치 신인의 대결, 서로를 향한 견제도 빼놓지 않습니다.

"저희가 흔히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셨지만 이제 우리 지역에는 말꾼이 아니라 저 같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낡음과 새로움의 대결입니다. 또한 비정의와 정의의 대결입니다. 비전문가와 전문가의 대결입니다. 새로운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직 아파트 주소도 모르는 경험 없는 초선의원들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심상정이 시작한 덕양의 변화 저 심상정이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풍부한 지역 경험을 무기로 내세운 현역 의원과 새 물결을 출렁이게 하겠다는 정치 신인.

불붙은 3파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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