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확진자 중 65%가 완치된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약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을까요?
딱 맞는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일부 중증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가 도움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진들이 만성신부전증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투석을 위해 레벨D 방호복에다 공기정화 호흡기가 달린 보호복까지 입었습니다.
[현장음]
"긴장해. 긴장해야 돼."
지난해 말 설립된 이 병원은 개원식도 미루고 지난 2월 23일부터 의료진의 60%가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돼 병실을 숙소삼아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던 코로나 환자 117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49명이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제니퍼 마르셀리노 / 코로나19 완치자]
"매일 두세 시간에 한번씩 오셔서 필요한 것 없나 몸은 어떤가 증상을 계속 체크해주시고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이런 걸 보면서 (감동했다.)"
중증환자에겐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나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투여하기도 했습니다.
[노창석 / 성남시의료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아직까지는 의학적으로 검증이 부족한게 사실이기 때문에 효과에 대해서는 차후에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 성분은 일부 코로나 환자에게 효과를 보인 사례도 있습니다.
[임재균 /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지난 2월)]
"바이러스 검출량의 감소를 보았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환자에서 이러한 HIV 제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이 넘은 가운데 65% 가까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의료진들의 치료경험과 결과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