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면서 스포츠팬들은 우울감마저 호소하고 있죠?
그래서 유명 스포츠 진행자들이 나섰습니다.
경기장 대신 소소한 일상을 현란한 입담으로 중계하는데요.
이런 것도 ‘재능기부’구나 진행자인 저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김유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중계음]
"백보드를 맞고 굴러갑니다. 대단한데요. 누군가는 조작 영상이라고 하겠네요."
힘찬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의 유명 스포츠캐스터 조 벅입니다.
[중계음]
"워싱턴 내셔널스, 월드챔피언! 팀 역사상 첫 우승입니다."
스포츠 경기가 사라진 지금 일상이 스포츠가 됐습니다.
시청자들이 보내준 일상의 스포츠를 중계하고 나선 겁니다.
[중계음]
"두 바퀴를 돌고 멋지게 착지하네요."
영국에선 건널목 경주가 생겼습니다.
[중계음]
"흰 가방을 맨 남성, 출발이 좋습니다. 아, 레깅스 입은 여성이 앞서네요. 사흘간 3연승을 차지합니다."
흔한 가사일도 중계만 된다면 멋진 스포츠가 됩니다.
[조시 루인 / UCLA 스포츠캐스터]
"마지막으로 포크를 정리합니다. 루이스가 가사일 챔피언에 오릅니다."
평범한 반려견들의 놀이도 전문가의 목소리가 더해진다면 멋진 경주가 됩니다.
[마이크 배글리 / 자동차경주 캐스터]
"약간 충돌이 있었습니다. 렉시가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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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호날두가 집에서 머리를 깎습니다.
여자친구 조지나의 솜씨가 남다릅니다.
"집에 머무르되 스타일은 유지하자"는 이 영상은 불과 4시간 만에 3천 명이 넘게 봤습니다.
집에서 운동하자며 축구스타들이 시작한 휴지차기는 이제 집에서 머리깎자는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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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