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하루새 신규 확진자가 3만 명 또 추가됐습니다.
매일같이 확진자 사망자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행한 상황을 가리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대전’과 마찬가지라고 말할 정돕니다.
크루즈선에서 쏟아져 나온 12명 확진자 가운데는 70대 한인 남성도, 있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들 것에 실린 환자가 배에서 빠져 나옵니다.
주요 항구들이 입항을 거부해 한달 만에 육지에 정박한 이 크루즈에서, 코로나 19 감염자 12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여행갔던 71세 한인 남성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코랄 프린세스호 탑승객]
"어젯밤 2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배에서 내릴 때 마스크를 써야 하고, 체온 등 건강 확인을 받아야만 해요."
하루 평균 10만 건씩 검사 중인 미국에선, 신규 감염자가 하루새 또 3만 명 확인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9천 명에 육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시기를 최대 40만 명이 목숨을 잃었던 세계 대전에 비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겁니다. 불행히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겁니다."
또, 공급난이 극심한 의료장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선, 보복하겠다고도 엄포를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 기업들은 우리 국민들에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세계 갑부 2위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백신 개발에 투자 중임을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 /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데 유망한 7개 업체의 생산 시설 건립에 자금을 대고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를 낭비할 수 있지만, 수조달러가 사라지는 지금 상황에선 가치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