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 1만명 넘어…감염 의료인 첫 사망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86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60% 가량이 완치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3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62명입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74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선 겁니다.
어제(2일) 하루 늘어난 신규 확진자는 86명으로 대부분이 소규모 집단감염 혹은 해외 유입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우선 수도권에서 42명이 발생했는데요.
경기 23명, 서울 18명, 인천 1명입니다.
경기 의정부 소재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된 확진자가 5명 더 나와 이 병원 관련 감염자는 총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신규 확진자 18명 중 대부분은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또 대구·경북에서는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중 대구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경북 경산 서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1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신규 해외유입 사례는 38명으로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2명이고 나머지는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확인됐습니다.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들어온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완치자는 어제 하루 193명이 늘어난 6,021명으로, 6,000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완치자 비율인 완치율은 거의 60%로 높아졌습니다.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3,867명으로 하루 새 112명 줄었습니다.
다만 현재 중증 환자가 30명이고, 인공 심폐 장치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한 상태의 환자는 50명입니다.
[앵커]
그리고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60살 A씨가 숨졌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이 숨진 것은 처음입니다.
숨진 의사는 개인병원 원장으로 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래 진료 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후 폐렴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 의사는 중환자로 분류돼 폐렴 치료를 받는 과정에 심근경색도 있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했습니다.
또 기저질환도 있었지만 구체적 질환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로써 모두 17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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