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확진자 접촉자 공개 수배…바이러스와 전면전

채널A News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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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한미군 코로나 감염자는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주한미군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황하람 기자와 함께 보시죠..

[리포트]
기지 출입을 차단하고 차량은 물론 드나는 모든 사람을 소독합니다.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기지내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접촉자를 수배하듯 찾습니다.

그럼에도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오자 한 병사는 에어볼을 뒤집어 쓰고 다니며 2미터 거리두기를 연신 강조합니다.

또 기지 마트에서 사재기 움직임이 보이자 주차장에서 공룡 탈을 쓴 장병들이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말라며 "킬 더 바이러스"를 외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주한미군의 모습입니다.

[마이클 트렘블리 /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
"우리는 철저히 방역을 했습니다. 추적팀이 힘든 작업을 거쳐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미쳤을 지역을 수색했습니다."

주한미군 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인데 이 가운데 5명이 최근 열흘새 나오면서 초비상이 걸린 겁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지난달 25일)]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개인은 주한미군 시설 출입이 금지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규정을 위반한 장병 2명의 계급을 강등시키고, 1명의 근로자는 2년간 시설 출입을 금지시켰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지난주 금요일 "지금 상황이 30일간 이어질 경우 군사대비태세가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지금 적군이 아닌 바이러스와 전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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