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좌초 위기…한국노총 협약 파기 선언

연합뉴스TV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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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좌초 위기…한국노총 협약 파기 선언

[앵커]

한국노총이 첫 노사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에 불참하겠다며 협약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노동계가 빠질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를 공식화했습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지역 노동계는 지난 6년 동안 광주광역시와 함께한 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합니다."

한국노총은 광주시의 소통 의지를 문제 삼았습니다.

광주시가 법인 설립과 임원 선정, 공장 건립 등 모든 과정에서 노동계의 의견을 배제했다는 겁니다.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와 상생협력'이라는 협약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모든 책임을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돌렸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궤도를 이탈하고 좌초 위기에 내몰린 가장 큰 책임은 이용섭 시장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노동계의 참여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노동 이사제'를 제외한 노동계의 요구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들의 일자리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외면하지 마시고 지역노동계가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노동계가 빠질 경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자본금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대한민국 첫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주목받아온 광주형 일자리가 법인 설립 6개월 만에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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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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