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반쪽' 재외국민 선거…'깜깜이' 투표까지

연합뉴스TV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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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상황실] '반쪽' 재외국민 선거…'깜깜이' 투표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0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총선 주자들은 일제히 득표전에 나섰는데요.

여야가 선택한 첫 번째 유세지 각각 어디였을까요.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의 한 농산물 마트에서 소상공인들을 만났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민생현장에서 선거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 연 뒤 새벽에는 마을버스 타고 '첫차 유세'를 했고요.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서울 동대문의 새벽시장을 찾았습니다.

모두 정부의 경제 실정 부각하면서 '정권 심판'을 외쳤습니다.

"조국 사태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살리기 위한 여러분의 피 끓는 외침을 잊을 수 없습니다."

민생당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찾아 당 이름처럼 민생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지하철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철도 차량기지를 찾아 심야 노동자들 격려했고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어제부터 400km 국토 종주 달리기를 하며 한 표 호소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국민의 품으로 적극 파고 들겠다는 전략인데, 선거 운동 때는 그래도 얼굴 많이 알려진 거물급 정치인들이 나서야 유세 분위기가 살잖아요.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섰습니다.

고민정 후보가 뛰는 서울 광진을을 찾았는데요.

두 사람 청와대 같이 근무한 친분있으니 지원유세 당연한 것 같기는 한데, 한 쪽에서는 다섯 달 전에 정계 은퇴 시사한 임 전 실장이 정치 활동 재개하려는 신호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마음 가는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당의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정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통합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기점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데요.

총선 불출마 선언하고 선대위원장 자리도 안 맡아서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었는데, 최근에는 수도권 후보들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넘어 전국구 정치인으로 가려는 행보다 이런 해석 나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겠느냐, 우리가 이렇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늘 입에 달고 사는 개혁 보수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운동은 시작이 됐는데, 코로나19 사태에서 치르는 초유의 선거이다 보니 여야 모두 조용하게 유세를 펼치는 분위기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이전에는 흔히 봤던 선거운동원들의 율동 찾아보기 힘들고, 물량공세나 대대적인 조직동원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차분하게 선거치르는 건 좋은데 이러다 공약이나 정책까지 묻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선거가 코앞인데 아직도 제대로 된 공약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정당들도 있고, 지방에서는 정책 선거를 주도해야 할 거대 정당 유력 후보들이 토론회를 거부하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찍었다.

베트남에서 재외투표에 참여한 한 교민의 얘기입니다.

국회권력을 4년간 올바르게 사용할 후보를 고르는 것, 결국 유권자들의 몫일 겁니다.

지금까지 선거상황실입니다.

[앵커]

선거상황실 이재동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살펴보겠습니다.

재외국민 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됐는데, 코로나 19 확산으로 절반 정도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도 공약도 모르고 참여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참정권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정보도 없이 진행돼도 법적 문제가 없는 겁니까?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보니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하락했지만, 민주당이 여전히 앞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을 보면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불어시민당 지지율보다 높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선관위가 내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건물, 외벽 등에 후보자 선거 벽보를 부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깜깜이 선거'를 더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선거 벽보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도움이 좀 될까요?

이재동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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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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