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텅 빈 거리와 텅 빈 식당, 코로나 19로 멈춰버린 우리 경제를 돌리기 위해 정부가 국민에게 쓸 돈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인데요.

전체 가구 중 소득이 낮은 70%에 해당하는 1400만 가구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줍니다.

1인 가구는 40만 원, 4인 가구 이상이면 최대 100만 원을 받게 되는데, 이르면 5월 중순에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누가 받을 수 있는 건지, 재원은 얼마나 드는지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첫 소식,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게 지급됩니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소득 하위 70% 가구입니다.

가구당 월소득이 2인 가구는 448만 원, 4인 가구는 712만 원 이하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약 1400만 가구가 포함됩니다.

지원금 액수는 가족수에 따라 다릅니다.

4인 이상 가구는 최대 100만 원을 받고, 3인 가구 이하는 조금씩 덜 받습니다.

소비 진작을 위해 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지급됩니다.

지급 시점은 총선 이후인 5월 중순 쯤으로, 한꺼번에 줄지 나눠서 줄지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별 지급에 대해 양해를 구했습니다.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경제적으로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널리 이해하고 양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모두 9조 1천억 원이 필요한데 정부는 7조 1천억 원을 2차 추경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추경이 아닌 예산조정을 통한 지원금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추경 처리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외에도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를 돕기 위해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 납부를 3월분부터 유예하거나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