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진단키트 주세요' 러브콜 쇄도…"미국이 우선"
[앵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에 진단키트를 요청하는 나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별팀을 구성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맞선 국제적 공조에 한국이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방역 조치를 각국 정상에 소개한 문재인 대통령.
한국의 방역 역량이 우수하단 평가가 이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방역물품을 지원해달라는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등 일부 국가에선 군 수송기까지 띄워 한국산 진단키트 공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에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81곳, 민간 차원의 요청까지 합치면 117곳에 이릅니다.
정부는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한단 계획입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습니다.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내 최대 수요를 충족시키고도 우리 업체가 일주일에 330만회 정도의 수출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17개 국가 중에 미국이 1순위 지원 대상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문대통령에게 의료기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의 폭발적인 보건 수요와 외교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UAE와 인도네시아 등이 차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마스크 사태 때 국내 수요 판단에 실패했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었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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