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6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며칠 전 대규모 감염 사태가 일어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컸는데도, 집단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에 있는 11층짜리 건물.
건물에 있는 요양병원에 이어 정신병원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90명이 나온 대실요양병원은 이 건물 3층에서 7층을 씁니다.
한꺼번에 수십 명의 환자가 나온 제2미주병원은 그 위인 8층부터 11층을 사용합니다.
두 병원은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해 사실상 연결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일 대실요양병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제2미주병원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종사자 72명을 먼저 조사하고 환자는 이동이 없다고 판단해 검사 대상에서 뺀 게 문제였습니다.
며칠 뒤 일부 환자가 의심 증상을 보이자 나머지 환자를 모두 조사했고 결국 무더기 감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3월 25일 저희가 3명의 의심증상 환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확진 검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 1명이 26일에 확진으로 나왔습니다. (환자) 283명에 대해서 전수 조사를 어제(26일) 실시했고 지금 결과가….]
환자의 보호자는 예견됐던 상황이었는데 감염을 막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제2미주병원 환자 보호자 :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고 착잡합니다. 병원에서 관리는 철저히 했다지만 소독이나 방역이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대규모 감염이 일어난 건물에서 또 한 차례 무더기 확진 환자가 나오자 방역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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