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정치 기획 시리즈 '당당당' 총선편, 오늘은 서울 강남과 강서 지역의 사이에 위치한 '동작을' 지역구를 살펴봅니다.
"강남 4구로 만들겠다"며 보수 정당이 네 번이나 연속으로 차지한 곳으로 몇 년 사이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며 새로운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강남 4구'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김주영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거인 수 167,020명.
상도1동, 흑석동, 사당 1~5동.
상업 지구보다는 아파트, 주택과 같은 주거지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
동작을 지역구를 설명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강남 길 건너'라는 말이 오히려 더욱 와 닿습니다.
저는 지금 동작을 지역구에 속한 이수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왼쪽으로 길 하나만 건너면 이른바 강남 지역인 서초구입니다.
거리는 고작 50 미터에 불과하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집값은 당연하고, 문화적 기반을 포함한 생활 조건에서 강남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여기서 오는 박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유덕길 / 서울 흑석동 : (이 지역에 몇 년 정도 사셨어요?) 36년 정도. (옛날 강남은 어땠어요?) 진흙땅이었지.]
강남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기대는 숨길 수 없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역 주민 (서울 사당동) : 배 아픈 거야 있기야 있지.]
[김종희 / 서울 흑석동 : (강남처럼 개발되면) 그러면 좋지. 그런데 맘대로 되냐고.]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강남 4구로 만들겠다'는 걸 전면에 내세워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강남 4구' 구호와 같은 개발 논리는 보수 정당이 4번 연속이나 이 지역을 차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흑석동은 강남처럼 살고 싶다는 기대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건물을 사들여 유명해진 9구역을 포함해 흑석동에서만 무려 11개 구역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 사이사이로 아직 오래된 주택 지역이 남아 있지만, 흑석동이 아닌 '금석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확 뛰었습니다.
제가 걷고 있는 이 골목은 흑석동 재개발 9구역에 속해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흑석동은 동작을 지역구 안에서도 특히 보수 성향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수는 재개발로 인해 새로운 사람들, 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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