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천명 넘어서…신규 확진 30%는 해외 유입
[앵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 유입 사례 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37명입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5일 만에 9,000명을 넘어선 겁니다.
신규 확진자는 76명으로, 하루 전 64명보다는 늘었지만 증가 폭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32명, 수도권에서 20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나머지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22건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럽에서 유입된 경우가 18건, 미주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사례가 4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171명이지만, 최근 입국자 중 유증상자가 많아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12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중증 이상인 환자가 87명인데, 이 가운데 인공 심폐 장치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 위중한 환자는 62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루 새 341명이 새로 격리 해제되면서 총 완치자 수는 3,507명입니다.
[앵커]
밤 사이 각 지역별 추가 확진자 내용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먼저 제주에서는 어제 하루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머물다 지난 18일 입국했는데요.
이후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나 그제(23일) 오전 제주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어제(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울산과 경기 안산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울산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그제(23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안산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스위스를 방문했다가 지난 16일 귀국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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