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판 외국인 투자자들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노리고 이 주식을 열광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이 언제쯤 본격 반등할지 관심이 많은데, 결국 코로나 파장이 어디까지 계속될지에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입니다.
이광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최대 가전 판매점인 베스트바이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천여 개 매장의 문을 닫고 인터넷 주문만 받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로서는 유럽 미디어막트 폐점에 이어 추가로 판로가 막힌 겁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국내외 공장의 잇단 가동중단에 이어 수요마저 급격히 줄면서 삼성전자의 경영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종우 /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 : 스마트폰, TV, 가전 이렇게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2분 굉장히 소비 부진이 극심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러한 경영 위기를 반영해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6만 원대 중반 등으로 잇따라 내렸습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재택근무 급증 등 새로운 수요가 생겨 반도체 부문의 매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비접촉·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진행하면 삼성전자의 주력 분야인 서버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특히 원격교육, 그리고 재택근무 이런 수요들이 많아지고, 또 서버투자가 2분기에 또 많고, 그래서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도 1분기 대비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인 삼성전자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기남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8일 주총) :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와 QD 디스플레이 같은 미래 성장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 기회를 선점하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6만3천 원에 육박하다 두 달 만에 4만 2천 원대까지 2만 원 이상 추락한 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13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6조천억 원 이상 대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투자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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