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세기 다음주 띄운다…700여명 탑승 전망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이탈리아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다음 주 현지로 전세기를 투입합니다.
귀국 희망자들이 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예약규모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서는 당초 500여 명의 우리 국민이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새 200명 가까이 귀국 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부 밀라노를 중심으로 봉쇄조치가 강화되는 등 유럽 내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이틀에 걸쳐 전세기 1대씩을 투입해 각각 밀라노와 로마에서 인천으로 교민들을 데려올 계획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와의 협의 결과와 확정된 예약 인원에 따라 날짜와 노선이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1인당 비용은 성인 기준 200만원 수준으로, 이용객이 각자 부담하게 됩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비용부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안다"면서 "운항이 확정되면 통상 운임과 항공사가 신고하는 공시운임 등 현실 상황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탑승객들은 국내 도착 직후 나흘 간 시설에 머물며 최소 2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자가 나오면 전원 2주간 격리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탈리아 외 스페인이나 몽골, 필리핀 등 다른 지역에서도 영사조력을 하고 있다며 귀국의사가 있으면 하루 빨리 항공편을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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