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미국 대륙에서 온 확진자가 유럽에서 온, 확진자 수를 추월했습니다.
정부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검토 중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등 미주발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북미발 입국자는 유럽의 2배가 넘는 대규모입니다. 이번 주중에는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어제 하루 미주발 입국자는 3000명으로 유럽발 1400명의 두 배 수준입니다.
어제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 중 미국 등 미주발 확진자는 7명으로 처음으로 유럽을 앞질렀습니다.
정부는 유럽뿐 아니라 미주 또는 전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세계 대유행 상황에서 특정 지역만 걸러내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문제는 1인당 15만 원이 드는 코로나 검사 비용입니다.
어제 하루 약 1만 명이 한국에 들어왔는데 1400여 명의 유럽발 입국자 전수 검사에만 2억 1천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입국자를 검사하게 되면 하루 검사 비용이 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2차, 3차 내국인들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검사를 하는 그런 목적도 같이 있기 때문에 낭비라고 판단하진 않습니다."
우리는 중국 우한을 빼고는 입국 금지를 하지 않고 있는데 정작 전 세계 132개국은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당수 국가가 코로나 검사 비용을 확진자가 아니면 외국인 개인이 부담하도록 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