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극우 유튜버들 사이에서나 퍼졌던 코로나19 진단 검사 조작설에 대해 최근, 야당 의원까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조작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량이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일부 극우단체나 보수 유튜버들에 이어 정치권에서까지 조작설이 흘러나오자 강력 반박에 나섰습니다.
최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하고, 방역을 다른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말에는 인력과 검사 수가 줄어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것을 두고 마치 방역 성과가 나타난 것처럼 발표한다는 겁니다.
전광훈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라면 무조건 확진 판정을 받는다며 꾸준히 진단 검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지난달 16일)]
"기침도 안 하고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양성이라고 해서 병원으로 막 때려 넣고 있습니다. 숫자를 조작한다고 봅니다.
정부는 다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현재 전국에 검체를 채취하는 선별진료소 62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민간 기관이고, 채취된 검체를 진단하는 곳도 대부분 민간기관이라 조작은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검사 분석 과정조차도 PCR(진단검사) 기기에 실시간으로 기록돼서 이 결과를 조작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실제 주말을 포함해 주초까지 확진자가 줄고 후반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됐는데 그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주말에 검사량이 줄어드는 게 이틀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이지 일부러 검사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