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자 10% 이상이 ‘유증상’…해외유입도 증가세

채널A News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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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황 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9천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어제 하루 64명이 추가됐고, 이 중 14명이 해외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검사하고 있는데, 검사 첫날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이 150명을 넘었습니다.

첫 소식,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유럽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1442명입니다.

이중 152명이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공항 내에서 곧바로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유증상자가 많이 증가하면서 (격리시설이) 부족해 2개소를 더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속 확충하면서 대응하겠습니다."

어제 유럽발 입국자의 유증상 비율은 10.5%.

앞서 전세기를 타고온 우한 교민은 3.5%, 이란 교민은 2.5%였습니다.

전세기에는 증상 없는 사람만 태웠지만, 유럽발 비행기에는 의심 증상과 관계없이 모두 탑승했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없는 입국자 1290명도 임시 격리시설에서 대기하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부는 격리시설이 부족해 검사만 받고 자신의 집으로 가서 자가 격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프랑스에서 들어온 20대 여성은 강원도 원주로, 20대 남성은 강원도 고성으로 각각 이동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공항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고우리 / 어제 독일에서 입국]
"검사하고 격리해줘서 감사한데, 버스에서 내려서 기다린 시간이 2~3시간 걸려 그동안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크지 않았나 합니다."

오늘 하루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예약 승객은 671명, 현장 발권 승객까지 포함하면 천 명을 웃돌 예정입니다.

격리시설을 확충하고 대기시간을 단축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줄이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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