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비례대표 명단 최종 확정·발표
[앵커]
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사흘 뒤면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의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 작업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우선 민주당의 비례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명단은 오늘 오후 중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더시민은 오늘 아침 비례대표 후보 1차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었는데요.
오늘 오후 중 한 차례 더 회의를 연 뒤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이른 오전까지 이어진 추가 심사에서도, 후보자들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게 더시민 측 설명인데요.
아울러 더시민은 '공공의료' 분야에 대한 추가공모에 지원한 인사에 대한 심사도 함께 진행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시민의 비례명단 순번은 소수정당과 시민사회 공모 후보자들이 10번 안에 배정되고, 11번부터 민주당에서 확정한 비례대표 후보가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와 관련해 앞서 민주당에서 순번을 확정받은 인사들이 자신들의 순번을 더 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최종 결과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의 비례순번도 오늘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린민주당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진행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비례순번을 확정한 뒤 저녁쯤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공천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살펴보죠.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공천 명단도 오늘 중 발표될 예정이죠?
[기자]
네, 앞서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래한국당도 오늘 비례공천 재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한선교 전 대표가 물러난 뒤 새로 꾸려진 지도부와 공관위에 '친황'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오늘 발표될 명단에 기존 통합당의 '영입인재'들이 어느정도 규모로 당선권에 포함돼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인데요.
우선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의 1번 배정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앞서 당선이 힘든 것으로 평가받는 21번에 배치했던 윤 관장을 상징성 등을 고려해 1번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입니다.
또 2번에는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배치되고 이종성 전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과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당선권에 전진 배치될 예정입니다.
앞서 18번을 받았던 정운천 의원과 23번을 받았던 전주혜 전 부장판사도 10번 내외 당선권으로 순번이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은 오늘 선대위 첫 공식 회의를 가졌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최근 통합당과 한국당 관련 몇가지 씁쓸한 뉴스를 접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단일대오로 뭉쳐 좋은 결과를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선대위는 또, 이번 총선 구호를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정했다면서, 코로나 극복과 지난 3년간의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는 것을 2대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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