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오늘 비례명단 발표…'친황' 공천 우려에 고심

연합뉴스TV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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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오늘 비례명단 발표…'친황' 공천 우려에 고심

[앵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래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롭게 꾸리고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명단은 오늘 발표할 예정인데요.

'공천 파동' 후폭풍을 수습하고, 당 안팎의 '공천 개입' 논란을 잠재울 절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의 '공천 개입' 등을 주장하며 한선교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뒤,

"통합당에서 불만을 표출을 했고 그러한 불만은 저희에게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새로 꾸려진 미래한국당 지도부도

"굳이 말을 안해도 공관위는 자율성을 갖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추천하시리라 믿고 있고요…"

모정당인 통합당도 비례공천과 관련해 '의도적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미래한국당 명단 새로 작성에 들어갈텐데…) 그것은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입니다."

하지만 '친황'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새로운 지도부와 공관위에 대거 포진한 만큼, 공천 과정에선 '황심'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황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재들이 얼마나 당선권에 배치되느냐가 이를 가늠할 척도인데 공관위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앞선 '공천 파동' 수습을 위해선 영입인재의 당선권 재배치도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혜와 공정성 시비가 일 경우,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잉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여 명의 재배치가 거론되는 가운데, 배규한 공관위원장은 공당으로서의 연속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한선교 대표 시절 발표된 명단의 '백지화'는 힘들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가 과거 명단에 올랐던 인물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 점도, 공관위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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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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