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추대…비례 공천 재검토
[앵커]
미래통합당과 공천 갈등 끝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후임에 원유철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비례 공천 명단은 전면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비례 대표 순번을 조정하려는 미래 통합당의 압박이 결국 미래한국당 해체라는 결과로 나타났는데요.
어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5명이 동반 사퇴한 직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원유철, 정갑윤, 염동열, 장석춘 등 4명의 의원이 미래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현재 여의도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원유철 의원이 신임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한국당은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대로 비례대표 명단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비례대표 추천안에 대해 재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가운데, 원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에서 비례대표 명단을 직접 마련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공병호 공관위가 해체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공천 갈등 끝에 대표직을 사퇴한 한선교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박진, 박형준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총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황 대표는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총선 압승을 강조하면서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후보 선정 작업에 돌입했죠?
[기자]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출범 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범여권의 내분을 총선 압승으로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둬야 문재인 정부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며 강력한 총선승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국민께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범여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본격적인 후보 선정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는 27일 선관위에 총선 후보자를 등록하려면 늦어도 22일까지는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확정해야 하는데, 미래한국당에서 논란 불거진 만큼 후보 선정 등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심위는 10명 정도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위원 가운데 투표로 선출할 계획입니다.
한편,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참여를 놓고 극한 내홍에 시달리던 민생당은 연합정당 불참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지 않은 군소 정당들과의 선거연합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일단 수습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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