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는 교민뿐만 아니라 우리 유학생들도 많이 남아있는데,
항공편이 단절된다는 소문에 귀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윤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리옹에 사는 유학생 김수영 씨.
아직 학기가 남았지만 한국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김수영 / 리옹 유학생]
"버스랑 기차 비행기 같은 것들이 다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귀국하는 거로 결정했습니다.
해외에선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할 거란 걱정도 많습니다.
[신정민 / 파리 유학생]
"(아프면) 제대로 된 케어를 받을 수 있을지 못미더운 마음도 있었고 나가는 것도 자유가 없으니까 아프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외국인 유학생들이 몰린 파리의 대학촌에선 짐가방을 들고 나서는 한국 학생들 모습이 속속 포착됩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의 이동제한령 때문에 취재진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인터뷰하러 왔는데요. 여기 출입금지입니다"
[김윤종 특파원]
"세계에서 모인 유학생들이 거주하는 파리 국제대학촌도 외부와의 차단에 나섰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한국-프랑스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3회 감축을 발표하면서 다음달에는 귀국할 수 없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습니다.
[김지준 /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총영사]
"프랑스 정부는 파리-서울 간 항공편 운항을 계속 희망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이 없어질 염려는 없습니다."
프랑스 내 한국 유학생은 7천명에 달합니다.
코로나19 공포에, 인종차별 우려까지 유학생들의 귀국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김윤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성림(VJ)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