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훈련 다시 시작한 키움…"경각심 가지게 됐다"

[앵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2군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키움 히어로즈가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선수들은 불안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경각심을 갖는 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2군 선수가 발열 증세를 보이면서 모든 훈련을 중단했던 키움.

다행히 해당 선수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키움은 5이닝으로 진행된 첫 자체 청백전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손혁 감독은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불안했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만약 확진 판정을 받고 팀의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면 지금까지의 훈련이 물거품 될 수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집에서 스스로 몸을 만든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특히 투수 쪽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선수들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프로야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습니다.

"뉴스로만 보다가 진짜 이런 일이 터지니까 저도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됐고, 집에 있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훈련은 재개했지만,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매년 해왔던 루틴들이 깨졌잖아요. 신경을 많이 쓸 거 같고요. 저 또한 최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준비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키움은 이틀에 1번씩 청백전을 하며 실전감각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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