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잇단 확인…모든 유럽발 입국자 특별검역

연합뉴스TV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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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잇단 확인…모든 유럽발 입국자 특별검역

[앵커]

정부가 오늘(16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 적용했습니다.

유럽에서 오는 내·외국인은 모두 코로나19 특별검역 대상에 오른 겁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국에 적용됐던 특별입국절차가 하루 만에 전 유럽으로 확대됐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 아랍에미리트나 두바이를 경유해도 적용됩니다.

유럽 46개 나라에서 4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매일 1,000명 이상, 독일과 프랑스 역시 수백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감염자로 확인된 사례가 지난 주말 잇따라 나왔습니다.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우선 미주와 아프리카가 추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만 입국한 사람은 1만1,200여명으로, 이 중 70%는 특별입국절차 대상이 아닙니다.

"해외로부터 역유입되는 상황이, 역유입되는 것을 잘 못찾아내면 갑자기 재확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관리해야"

특별입국절차는 대상지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적용되는데, 국내 체류지와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입국 후에는 자가진단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해 14일간 의심증상 여부를 보고해야 합니다.

다만 전세계에서 오는 모든 사람으로 확대하려면 검역 인력 증원과 자가진단앱의 다국어서비스 제공이 필요합니다.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있겠으나,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일각에서는 아예 입국 차단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교역 중단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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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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