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 등 4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교회와 관련해 모두 46명이 감염됐는데, 수도권 집단 감염 사례 가운데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다음으로 규모가 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죠?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까지 신도 등 46명이 집단 감염된 이곳 은혜의 강 교회는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곳 신도인 33세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9일부터 2주 동안 교회 문을 닫기로 한 건데요.
1998년에 문을 연 이 교회는 이곳 4층짜리 상가 건물의 3층과 4층을 예배당과 교육관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른 층에는 식당과 커피숍, 학원과 치과 등 다양한 업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들 업소 가운데서는 지금 영업을 하는 곳도 있고 문을 닫은 곳도 있는데요.
건물 전체 소독 작업은 이미 마쳤고, 지금도 주변 방역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이 교회와 관련해 신도 2명과 가족 1명, 목사 부부 등 모두 6명이 감염됐는데, 오늘 새벽에만 4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 사례 가운데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큽니다.
아직 전체 교인 135명 가운데 29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8명은 다시 검사를 받고 있어 추가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된 신도 중에는 이곳 성남시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부천에 사는 사람도 있어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데, 감염 경로는 파악이 됐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곳과 관련한 첫 확진자와 어제까지 추가 감염된 신도들은 지난 8일 이곳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방역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이 교회는 일요일을 포함해 주 2회 1시간씩, 신도 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배를 계속해온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다만 첫 확진자가 이 교회의 첫 전파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9일부터 일주일이 지나서야 집단 감염이 확인된 데 대해 성남시는 어제 목사와 신도 등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늘었고, 그제야 전수조사를 하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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