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낀 경찰 콜센터…"국민 불편없도록"
[앵커]
서울 구로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로 콜센터가 코로나19 위험지대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위험에도 24시간 멈출 수 없는 콜센터가 있습니다.
경찰 182콜센터를 김경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에 위치한 경찰 182민원콜센터.
상담관들이 마스크를 낀 채 걸려오는 전화를 받습니다.
평소보다 마이크를 더 가까이 당겨보고 또박또박 말도 해봅니다.
나란히 앉아 업무를 하던 방식도 지그재그 대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행여나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낸다거나 평상시보다 말의 속도를 조금 더 느리게 해서 상대방에게 말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그렇게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182센터에는 하루 9천통에 가까운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빽빽하게 돌아가는 업무중에도 하루 3번 발열체크를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 182콜센터는 구로 콜센터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업무방식을 바꿔 위험요인을 최대한 차단했습니다.
ARS를 통해 미리 마스크 착용 상태를 알려 오해가 없도록 하고 상담관들도 집과 직장만 오가며 동선을 최소화해 긴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생기면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담관 마스크 착용, 좌석간격 조정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해서 현재까지 근무자 중에 이상 없이…"
24시간 돌아가야하는 경찰 콜센터.
건강 조심하라는 민원인의 한 마디에 오늘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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