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곳곳 입국 금지...이란 "전수 조사" / YTN

YTN news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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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등 자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란은 군을 동원해 전 국민을 상대로 의심 증상 여부를 묻는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만 명을 훌쩍 넘기며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이란이 8천만 명에 이르는 전 국민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군을 동원해 앞으로 7일에서 10일 동안 인터넷 메신저와 전화로 모든 국민과 접촉해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점검하겠다는 겁니다.

연락이 안 되면 직접 방문해서라도 의심 증상을 조사해서 검사를 받게 하고 필요하면 의료기관에 후송할 방침입니다.

또 조만간 임시 공휴일을 선포해 전국의 모든 상점과 거리를 비우고 이동을 일시 중단하는 조처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주일 동안 하늘길을 막았습니다.

사우디를 오가는 모든 국제 항공편의 운항을 2주 동안 중단시켰습니다.

그 기간 동안 귀국하지 못하는 자국민 또는 거주 외국인은 임시 공휴일을 지낸 것으로 간주합니다.

뉴질랜드는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 이러한 조치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준비하고 대처하는데 필요한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베트남은 앞으로 30일간 영국과 EU 솅겐 지역에서 오거나 최근 14일 안에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공무 등 특별한 일이 없는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또 모든 종류의 도착 비자 발급도 중지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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