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코로나19 첫 사망자…이란서 2명 치료 중 숨져
홍콩서 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 발생…70세 남성
러, 20일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코로나19 방지 강력 조치


중동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관련 사망자와 감염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러시아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2명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이란 중부 도시 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약 5시간 만에 숨진 셈입니다.

사망자의 신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란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중동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적 있는 70세 남성입니다.

평소 당뇨와 신장 질환을 갖고 있었고,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스 때 대규모 사망자 발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홍콩에서는 사망자가 늘면서 코로나19 전파력 등에 대한 공포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대 제이슨 매클렐런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사스보다 최대 20배 높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장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이러스 배양섬'이라는 오명에 휩싸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홍콩인의 귀국.

홍콩인 탑승자 350여 명 중 수십 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촹숙콴 / 홍콩 보건부 위생방역센터 전염병 팀장 : 격리 기간은 (크루즈선 탑승자의 홍콩 귀국 이후) 14일입니다.코로나19 감염발생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중동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코로나 19 관련 사망자와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러시아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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