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고 선언하고 소비 진작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데다 중국 정부의 방역 기준도 엄격해, 일상 생활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에 있는 한 상가 건물입니다.
건물을 들어가려면 체온을 재고 방문 목적을 적어야 합니다.
금요일 늦은 오후지만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음식점 입구로 들어가면 체온을 한 번 더 재고 연락처를 남겨야 합니다.
내부는 휑하다 싶을 정도로 좌석 간 거리를 띄웠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당국이 정한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취더차이 / 베이징 ○○○ 음식점 총경리 : 국가 규정에 따르면, 좌석 간 거리를 1미터 이상 띄워야 합니다. 저희는 1.5미터 정도를 띄웠습니다.]
가족끼리 와도 2명이 넘으면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방역 규정은 아직 엄격합니다.
원래 여기는 4명이 앉는 자리인데 감염을 막기 위해 앞에 두 자리는 치우고 의자 두 개만 이렇게 나란히 놨습니다.
베이징에서 젊은이들의 거리로 유명한 왕푸징도 아직 썰렁합니다.
문을 닫은 상가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코로나19가 정점이 지났다고 공식 선언이 됐지만 중국인들은 여전히 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상무부와 재정부 등 23개 부처가 합동으로 소비 활성화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통신분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돈을 더 풀고 자동차 구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창티에웨이 / 국가발전개혁위 부국장 : 방역을 적극 수행하면서도 소비를 더 세부적이고 실질적으로 확대시키려는 일련의 정책 조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더 가라앉아야 소비도 늘고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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