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코스피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연합뉴스TV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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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코스피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앵커]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폭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장하자마자 각각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6.09% 내린 1,722.68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이 커져워 8%대까지 떨어졌는데요.

한때 1,69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어 개장 7분 만에 어제에 이어 이틀째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 선물 가격이 하루 전 종가보다 5% 넘게 떨어진 상황이 1분 이상 이어지면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일시 정지하는 시장 안정 장치입니다.

코스닥은 이보다 앞선 9시 4분, 개장 4분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가 어제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짐에 따라 20분 동안 코스닥시장의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만약 이후 코스닥지수가 어제 종가보다 15% 넘게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또 다시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됩니다.

코스닥은 조금 전인 9시 41분에는 사이드카가 추가도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미국 3대 주가지수 모두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의 공포가 커진 가운데 전날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서 뾰족한 경기 부양대책이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장중 낙폭이 7%대까지 커졌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4% 안팎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 대비 16원 넘게 올라, 1달러에 1,223원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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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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