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WHO '팬데믹' 선언 신속보도…美지원 받을까

연합뉴스TV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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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WHO '팬데믹' 선언 신속보도…美지원 받을까

[앵커]

북한도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수입물자 검역 강화에도 나선 가운데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수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하자 북한도 다시 한번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WHO 관계자의 설명을 포함한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중국에서 이 전염병이 통제되고 있다고 하면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들을 취해야만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늦추고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자 현재 모든 국경문을 걸어 잠궈둔 북한은 검역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하는 등 방역 체계 재정비에도 나선 상황.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수입물자에 대한 새로운 검사검역·소독규정을 국경검사검역기관 등에 배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지침을 전달했지만 코로나19 피해 상황이 계속 심각해지자 한층 강화된 내용으로 보완한 겁니다.

여기에는 반입된 모든 운수수단과 수입물자를 소독한 뒤 최소 3시간 후 통과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미국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들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북한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적십자연맹으로부터 마스크 등을 조달받는 등 방역물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서 북한도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전보다 전향적으로 판단해서 수용할 가능성이…"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대북 지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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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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