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대문구 잇단 교인 확진...알고 보니 '교회 수련회' 참가 / YTN

YTN news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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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지난달 20∼22일 경기도 광주서 겨울수련회
청년 교인 168명 단체 활동…수련회 이틀 뒤 의심 증상
확진 교인, 지난 1일 PC방 방문 뒤 접촉자 잇따라 확진


YTN 단독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도사와 교인 16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말쯤 단체로 수련회를 다녀왔고, 그 직후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먼저 교회 수련회가 언제, 어디서 열렸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저희 YTN이 확보한 제보 사진 한 장부터 보시겠습니다.

건물에 걸린 현수막에 '2020, 청년 겨울 수련회'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돼 있고요, 장소는 경기도 광주시의 한 연수원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동안교회가 이곳에서 겨울 수련회를 진행한 겁니다.

지난달 20일쯤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갑자기 폭증하던 시기인데요.

그럼에도 교인 168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기도 모임과 강연 등 단체 활동을 했습니다.

문제는 수련회 이틀 뒤인 24일쯤, 한 교인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결국,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동안교회 첫 번째 확진자가 된 35살 전도사도 이 수련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지금까지 전도사를 포함한 교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들 모두 수련회에 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울 시내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현재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기자]
현재 방역 당국은 전도사를 제외한 수련회 참가자 167명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5명이 양성 반응을, 49명이 음성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4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64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역 당국이 지난 8일, 수련회 이후 보름이 지나서야 한 교인의 입을 통해 수련회 개최 사실을 파악하고 뒤늦게 전수조사에 나선 점입니다.

잠복기의, 또는 의심증상이 있었던 교인들이 그사이 거리를 활보하며 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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