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식 들고 질본 찾아간 문 대통령 "칭찬받을 자격 충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센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특식을 싸들고 직원들의 업무가 덜한 저녁시간에 맞춰 찾아갔는데요.
코로나19를 막아내는 질본은 칭찬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좀 더 힘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두 달 가까이 전력을 쏟는 질병관리본부에 문재인 대통령이 찾아갔습니다.
예고 없던 깜짝 방문입니다.
저녁 시간에 맞춰 특식을 준비해간 겁니다.
메뉴는 갈비찜.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 어우러져 저녁을 먹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질본이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칭찬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좀 더 당당하게 성과를 자랑해도 되지만 사망자는 최대한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습니다.
'브리핑 같은 건 없애고, 질본의 일에 지장이 없는 시간으로 잡아라.' 격려 일정을 준비하는 참모들에게 문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이라고 청와대는 부연했습니다.
지난달 말 정은경 본부장을 초청하는 대신 전화로 격려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직접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25일에는 대구를 방문했고,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지난주에는 제조공장을 찾아갔습니다.
공무원들에게 요구한 현장 중심 행정을 직접 실천하겠다는 맥락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수요일(18일)쯤 경제, 금융 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제자리걸음이었던 경제 활성화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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