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신천지 교인 10명 이상이 사는 주거단지가 64곳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주변 원룸과 빌라가 많았는데, 이 일대에서만 2백 명 넘는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문에 외부인 출입을 막는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모여살던 곳입니다.
[이웃 주민]
"한 집에 두 명씩 여자들만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뒤에 있는 빌라입니다 신도들이 모여살던 숙소로 확인돼 폐쇄됐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신천지 말씀 배운다고 집사람하고 틀어져서…"
대구시가 지역 내 신천지 집단거주시설을 조사해 보니 교인 10명 이상이 지내는 주거단지가 64곳이 발견됐습니다.
주목할 곳은 신천지 대구교회 주변입니다.
한마음아파트 외에도 신도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사는 원룸과 빌라 7곳이 확인됐습니다.
12가구가 있는 빌라에선 9가구에서 신도 14명이 살았고, 이 중 6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이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20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집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 44명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키기로 했습니다.
한마음아파트에 입주한 신천지 신도 대다수가 종교를 허위 기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입주할 때 적는 관리카드에 무교나 기독교, 불교 등으로 적거나 아예 공란으로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