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도보다 고삐…신천지 5천여명 격리해제 앞둬
[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가 92명 늘어나는 수준에 그치자 대구시는 자신감을 찾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마음을 놓기보다 다시 한번 방역의 고삐를 조였는데요.
내일(11일) 밤 자정이면 신천지 교인 5,000여명이 대거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3월 1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2명이 증가한 5,663명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목소리에서 안도감이 묻어납니다.
지난달 29일 700여명까지 치솟았던 대구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낙관적인 기대도 나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누적 확진자가 여전히 많다며 방역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습니다.
오는 12일 0시를 기해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이 대거 격리에서 풀려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 뒤늦게 감염 사실이 드러난 경우가 간혹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겁니다.
시는 신천지 교인들에게 방역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체의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됩니다.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과의 일체 접촉을 삼가해주십시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의 실천에 솔선수범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시는 또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의 폐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마지막 위험요소인 생활복지시설의 집단감염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는 집단생활 시설의 모든 종사자들을 검진하고, 검사가 끝나는 대로 동일 집단 격리, 즉 코호트 격리 등 특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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