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주 끝내기 방역 총력전…PC방·노래방도 휴업
[앵커]
경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자 2주간 끝내기 방역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집단 감염에 취약한 도내 사회복지시설 전체는 예방차원에서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고, 학원, 교습소는 물론 PC방,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시설도 휴업 동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산시의 한 학원 밀집지역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학교를 마친 학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인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학원이 스스로 휴원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태권도장인데요.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문이 잠겨있습니다.
학생들이 틈틈이 즐겨 찾는 PC방과 동전 노래방 등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더 많습니다.
문을 열었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방문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다중이용시설에 인적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걱정이 돼서 못 보내겠다는 부분도 있고, 또 저희 애들이 한 명이 걸리면 전체가, 학원이라던지, 다 걸리기 때문에…"
경북도는 학원, 교습소, 독서실, PC방, 노래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휴업을 호소하는 한편 도내 집단 시설에 대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경상북도는 오늘부터 사회복지시설, 전원에 대해서 코호트 격리…생활 시설에 있는 모든 분이 출퇴근을 안 하고 종사자들도 2주간 집단으로 격리조치를 합니다."
노인요양원을 비롯한 생활 복지시설의 집단전염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경북 도내 570여 개 시설이 대상이며,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2만 7000여 명이 2주간 격리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대신 격리시설 종사자에겐 시간외수당, 급식비와 함께 재해구호법을 통해 특별근무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책 강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