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의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10만 명이 넘고, 발병 국가도 100개국이 넘자 대유행 가능성을 높게 본 겁니다.
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WHO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이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첫 발병 보고 이후 70여 일 만에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고 발병 국가도 100개국을 넘어서자 이같이 밝힌 겁니다.
그간 팬데믹의 가능성은 몇 차례 언급하긴 했지만, '팬데믹 위협의 현실화'라는 용어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잠재적 팬데믹'은 언급하긴 했지만, '팬데믹의 현실화'라는 용어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적 대유행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게 본 겁니다.
"팬데믹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다."
다만 WHO는 팬데믹 선포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팬데믹은 국가 간 전염이 일어나고 통제를 못 할 때를 일컫는데, 코로나19는 통제에 성공한 나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싱가포르나 중국 등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나라가 있다. 우리의 관점은 100개국, 10만 명 같은 양이 아니라 방향성이다."
WHO는 휴교나 대규모 집회 취소 같은 공격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등을 효과적인 대처 사례로 들었습니다.
최근 한국보다 확진자 수가 많아진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 봉쇄책에 대해 고무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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