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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입국 통제에 유학생 발 '동동'...외교부 "日과 소통은 유지" / YTN

YTN news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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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신규 비자 신청자, 평소보다 줄어"
한국인 유학생 "4월 입학·개학까지 日 입국 못할까 우려"


우리나라와 일본이 출입국을 사실상 전면 통제하면서 유학생 등 장기체류자들의 불편이 큽니다.

한일관계가 삐걱대고 있지만, 양국 외교 당국은 그래도 소통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통제에 나선 첫날.

일본 비자를 발급하는 주한 일본대사관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일본 유학원 관계자 : 이미 비자 여권을 받은 학생들은 9일 전에 들어가려고 하고, 엊그제도 한 학생 (일본으로) 들어가긴 했거든요, 무사히. 9일 전에….]

입국 통제 전 서둘러 일본행을 택한 경우도 있지만, 간발의 차로 시기를 놓친 학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입학이나 개강일에 맞추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아예 일본행이 막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규연 / 일본 워킹홀리데이 신청자 : 뉴스 안 봤느냐면서 (비자) 거절당했습니다. 잠정적으로 거절이라면서, 언제인지도 말씀 안 해주셨어요. 언제 오라고도….]

[김율 / 일본 교환학생 : 무작정 기다리다가 한국 학교도 개강한 후에 (일본 정부가 비자 효력 중지를) 4월까지 연장하겠다, 라고 해버리면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 있는 학교로도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 있는 학교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관광객 대부분이 일본 여행을 접었고,

신규 일본 비자 신청도 특수 목적의 몇 건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일 양국 교류가 사실상 끊어진 가운데,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공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격리 등의 부당한 조치를 받는지 계속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조치가 전염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지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양국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한일 수출관리 정책 대화 등 꼭 필요한 협의는 화상회의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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