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구매 5부제 시작…약국마다 '북적'

연합뉴스TV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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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 5부제 시작…약국마다 '북적'

[앵커]

오늘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출생연도에 따라 평일에 요일별로 1인당 2매만 마스크를 살 수 있는데요.

약국이 모여있는 종로 5가에 구본아 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구본아 캐스터,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캐스터]

지금 제 뒤로 보이다시피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서 일렬로 나란히 서 있습니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리는 모습인데요.

또 지금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직장인분들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데 약국마다 마스크가 입고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확인을 하셔야겠습니다.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됐습니다.

태어난 년도에 따라 주 1회, 1인당 2매까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분이 구매 가능하고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인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대리 구매가 가능한 대상자도 있습니다.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어르신, 또 장기요양급여수급자와 장애인이 해당되고요.

대리구매자는 대상자와 함께 적힌 주민등록등본을 약국에 제시해야 합니다.

대리 구매 시에도 요일제는 적용된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수도권은 약국에서만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고요.

그 밖의 지역은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가능한데요.

아직 이들 기관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 구매가 1인당 1매만 가능합니다.

일주일 후에는 약국과 마찬가지로 1인당 2매 판매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한편, 주말과 휴일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평일에 미처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누구나, 마스크를 살 수 있는데요.

휴일에 문을 여는 휴일 지킴이 약국은 인터넷 pharm114.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본아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늘(9일) 0시 기준 5500명을 넘어 어느 곳보다 마스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문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은 바로 이웃한 곳에 동산병원이 있고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시장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지역 대형약국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판매할 마스크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약국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정확히 언제 마스크가 도착할 지 알 수 없어서 일부 시민들은 무작정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후쯤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오전에 약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헛걸음 한 시민들 중 일부는 약사에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애꿎은 화풀이에 약사들은 정부가 오늘 오후부터 판매를 한다고 안내를 해줬으면 시민 불편이나 혼란을 좀 줄일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또 많은 약국에 마스크를 배분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마스크 5부제 시행을 준비했다면 미리 전날 마스크를 배부를 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오늘처럼 당일 판매할 마스크를 당일 배부하게 되면 시민 불편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약국 외에 우체국과 농협 등에서도 오늘 마스크를 판매했는데요.

대체로 차분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 속에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오늘 대구·경북지역의 우체국에선 4만1000여장의 마스크를 판매했는데 큰 혼란이나 불편함 없이 오전에 모두 판매가 끝났습니다.

다만 우체국과 농협 등에선 하루에 1인 1매로 판매가 제한됩니다.

한편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어제에 이어 크게 꺾인 모습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 수가 300명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 오늘 추가 확진자 수는 190명으로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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