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루즈선 21명 감염…한국인 승객들 ‘건강 양호’

채널A News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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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스물 한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배 안에는 3500명이 넘게 타고 있는데요.

일본 사태처럼. 밀폐된 크루즈선이 거대한 바이러스 배양 접시가 되는 건 아닌지, 미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당국은 사망자와 함께 여행을 한 뒤 지역 사회로 돌아간 탑승객 2천5백 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첫 바이러스 검사가 끝났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된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3천533명이 타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의심 증상을 보인 46명을 조사한 결과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그랜드 프린세스호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승무원, 2명은 승객입니다."

검사를 받은 탑승객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감염된 겁니다.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4명이 탑승해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캐리 / 크루즈선 탑승객]
"만약 감염되지 않은 걸로 확인되면 바로 떠날 수 있는 건지 2주 더 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미국은 사망자와 함께 여행을 하고 샌프란시스코 항구에서 내린 뒤 지역 사회로 돌아간 탑승객 2천5백 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이디 월터 / 크루즈선 하선 승객]
"탑승객들이 (하선 이후에) 우버도 타고 식당과 식료품가게, 미용실,치과에도 다니면서 아무 걱정 없이 일상생활하고 있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에 육박하고 33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 돈 약 10조 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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