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 현장 찾은 문 대통령…"생산 늘려야"
[앵커]
얼마 전 마스크 대란을 사과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생산 업체를 찾았습니다.
현장을 직접 꼼꼼히 살펴 더는 국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마스크 생산업체.
기계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직원들의 손길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최근 8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하며 하루에 50만 개의 마스크를 만들어내지만, 밀려드는 수요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입니다.
"24시간 풀로 설 이후로 가동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부족하고 또 너무 과로하고 휴일도 없고 이러다 보니까…"
"생산 물량을 늘리려면 자재 수급 문제 이런 것도 해결이 돼야 하고, 고용을 늘려야 되면 직원도 있어야 할 것이고…"
이어진 직원들과의 간담회.
"저희가 주말 근무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평일에도 잔업을 하고 특근을 하고. 그러다 보니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문 대통령은 마스크 대란의 근본 대책은 생산물량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검역 현장이 방역의 최일선이라면 여기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후방기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수고를 끼치게 돼서 정말 송구스러운 생각 드는데…"
생산업체 방문에 앞서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더욱 유연한 정책을 지시했습니다.
공적 마스크를 살 때 장애인 외에도 거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미성년 자녀에 대한 대리 구매도 가능하게 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라는 취지입니다.
문 대통령은 "공적 유통 마스크의 70%가 약국을 통해 판매돼 동네 약국의 수고가 커질 것"이라며 "약사들의 노고를 기억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