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식 '실명제'…마스크 구매 허탕 방지법은?

연합뉴스TV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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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식 '실명제'…마스크 구매 허탕 방지법은?

[앵커]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자, 정부가 대책을 다시 내놨죠.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신분증 확인을 결합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대만에서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인데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에서 쓰이고 있는 '마스크 약국 지도' 입니다.

지도에 표시된 약국을 누르자 성인용과 아동용 마스크 재고가 보입니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문 여는 시간도 알려줍니다.

재고가 떨어진 약국에 헛걸음하지 않도록 하는데 효율적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대만의 '마스크 지도'는 수백 건입니다.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로 민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마스크 대란'을 겪은 대만은 건강보험증 확인으로 1주일에 2장씩 살 수 있도록 실명제를 실시했는데, 마스크 지도는 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사이트를 만들었던 대학생들이 비슷한 웹사이트를 공개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편의점 재고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데이터를 실시간에 다른 서버에 복사를 계속해주고 그 서버는 민간의 앱에 연결시켜주면 누구나 와서 개발할 수 있게 허락을…앱이 그렇게 어려운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새 대책을 내놨지만 우려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약국 이곳저곳을 다니다 허탕을 치고, 약국의 업무마저 과중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인데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대만 방식은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IT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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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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