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특별지역, 경북전역으로 확대해야"
[앵커]
경북도에서도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6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경북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를 기준으로 경북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수는 685명입니다.
하지만 경북도에서 자체 파악한 환자수는 모두 649명으로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이는 질본 통계의 경우 대구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 살면서 경북에 와서 확정판정을 받은 환자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경북도에서 교정시설과 군부대에 이어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집단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7일 요양보호사 1명이 지인에게 감염되면서 시설 내 첫 감염자가 됐는데요.
지난달 29일 3명, 지난 1일 3명에 이어 어제 하루 입소자 2명, 요양보호사 4명 등 6명이 더 확진자가 됐습니다.
이곳에는 입소자와 직원을 포함해 122명이 있는 만큼 감염자가 더 많아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교사와 딸이 확진되면서 일가족 확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에 이어 유치원 교사인 아내와 14살 딸이 감염됐습니다.
경북도는 동료 교사 1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왜관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방역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도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늘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감염병 특별관리구역 확대를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청도로 한정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정부가 연일 대구·경북에 대한 특별지원을 발표하지만 실제론 '대구·청도'에만 지원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경산시의 경우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지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정부 추경으로 대구·경북의 확실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경북도에서 카드매출을 분석한 결과 청도에서 47%, 안동에서 38%가 감소했을 만큼 민생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정부가 과감한 지원으로 희망을 줘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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