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위험수준 매우 높음"…유럽·중동 확산 가속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에서 주변국으로 전파되는 속도가 만만치 않은데요.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가 전세계 위험도를 최고 등급으로 올렸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세계 위험도를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으로 올렸습니다.
그동안 WHO는 중국은 '매우 높음',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의 등급을 매겨왔습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각국 정부에 한층 높은 방역 준비 수준을 촉구할 뿐입니다.
"우리 유행병 학자들은 확산세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왔고 확산 위험과 코로나19 영향의 위험성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전세계적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위험도를 높인 건 그만큼 바이러스가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 청정지역들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중간 기착지처럼 된 이탈리아와 이란의 주변국 전파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WHO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 기준 이탈리아는 14개국에 바이러스를 퍼트려 24명의 감염자를 냈고, 이란은 11개국 97명에게 전파했습니다.
"네, 우리는 방역팀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쯤 이란에 도착했겠지만, 당장 이란에 가는 비행기를 구하고 접근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도 확진자가 처음 나왔는데, 이탈리아를 다녀온 남성으로 밝혀졌고, 뉴질랜드 첫 감염자는 이란을 방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6개 대륙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생했고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 약 60개국 확진자만 8만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선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WHO는 전세계적으로 20가지가 넘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