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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온 국민 가슴 산산조각…강경화 박능후 경질하라"

연합뉴스TV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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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온 국민 가슴 산산조각…강경화 박능후 경질하라"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작심한 듯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즉각 경질도 요구했는데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대통령 면전에서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초동 대처 실패가 현 사태의 결정적 원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 예방을 위해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하라는 국민과 야당, 의료계의 요구를 대통령이 무시해 사태가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초동 대처에 실패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보인 파안대소는 온 국민의 가슴을 산산조각냈습니다."

초당적 대책 마련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황 대표가 쏟아낸 강경 발언에 국회 사랑재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깊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국정 수반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입니다."

문 대통령은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부분에 공감하면서도, 대국민 사죄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대표는 또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참아왔지만 도가 넘었다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황 대표의 8분 가까운 일방적 몰아세우기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모든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심 대표는 또 통합당이 연일 전면적인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을 펴는 것에도 "중국 봉쇄보다 신천지발 감염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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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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