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1,700명 넘어…사망자 13명

연합뉴스TV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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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1,700명 넘어…사망자 13명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연일 급증하며 누적 확진자가 1,700명을 넘어섰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정부가 공식 발표한 감염자 발생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 확인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1,76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치입니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검사 결과가 반영되면서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지금까지 총 확진자는 1,132명에 달하는데요.

경북 지역은 28명이 늘어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누적 확진자는 345명으로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 내 집단 감염으로 폐쇄된 은평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첫 번째 확진자였던 이송요원의 아버지와 이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던 73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병원과 연관된 확진자만 14명이 됐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신자였던 확진자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도 13명으로 늘었는데요.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다가 증세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집계와 별도로 밤사이 지자체가 자체 발표한 확진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직원 1명이 어제 오후 7시 반쯤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그저께 발열과 호흡기 증세가 없는 오한으로 검진을 받았는데 검사 결과 어제 확진 판정이 나온 겁니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본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화성 반월동 소재 GS테크원에 다니는 49살 여성은 신천지 신도인 경기도 안양시의 두 번째 확진자에게 교육을 받은 후 의심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고, 자택에 대한 소독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대전에서 확인된 확진자도 공식 집계보다 1명 많은 10명이 됐는데요.

서구에 사는 36살 남성은, 그저께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확진자와 함께 도시철도1호선 월평역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도에서는 청주 17전투비행단 소속 23살 A 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충주 목행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직원인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환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한편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코로나19 의심 승객으로 인해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6일 밤 10시 50분 인천을 출발해 2시간쯤 비행하던 우즈베키스탄 항공사 소속 여객기에서 승객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건데요.

해당 승객은 한국 영주권을 가진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20대 여성이었습니다.

기장은 곧바로 여객기를 돌려 인천 항으로 돌아갔고, 의심증상을 보인 승객을 비롯해 동행한 가족 2명 등 3명을 인천에 내려줬습니다.

이후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해 현지시간 27일 오전 6시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나머지 승객 220여 명은 도착 후 공항터미널에 격리돼 코로나19 간이 검사를 받았는데, '2주간 자가격리'를 조건으로 공항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회항한 여객기에서 내렸던 여성 승객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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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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