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격리됐던 3차 교민 147명이 전원 퇴소했습니다.
세 번째 귀국자들까지 격리가 해제되면서, 우한에서 긴급 수송됐던 교민 8백여 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차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국방어학원 정문을 빠져나옵니다.
동네 주민들이 버스가 지나가는 길 양옆에서 서서 현수막까지 들고 배웅하자,
"수고했어요. 고생 많았어요."
짙은 창문 너머로 교민들이 손을 흔들며 반갑게 화답합니다.
지난 12일에 김포공항을 통해 이곳 국방어학원을 들어온 '우한 3차 교민' 147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소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환송식을 위해 나온 주민들은 2주간 수고했다며, 격려의 마음을 아낌없이 전했습니다.
[권명희 /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 너무 고생하셨어요. 가서도 이천의 따스함은 잊지 않길]
[김동승 /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 잘 견디셨어요. 타국에서 오자마자 타지에서 또 고생하셔서]
손주들을 돌본다며 자진 입소자 한 명을 포함한 퇴소자 148명은 9개 버스를 나눠 타고, 전국 4개 권역 기차역과 터미널 인근에 내린 뒤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교민과 함께 생활한 의료진 등 정부합동지원단 40명은 방역 작업 등 마무리 작업을 마친 뒤 하루 늦게 퇴소하게 됩니다.
[엄태준 / 이천시장 : (정부합동지원단 관계자) 모두 다 음성으로 나왔는데, 나머지 뒷정리를 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한 거고. 오늘(27일) 내일(28일) 중에 그 뒷정리를 다 하고 나서, 퇴소하게 됩니다.]
국방어학원에 머물렀던 교민들까지 모두 퇴소하면서, 3번에 걸친 우한 교민 수송작전은 일단락됐습니다.
총 848명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했고 2명의 확진자를 제외한 846명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입소자들은 퇴소 전 증상 발생 시의 대처 요령 등에 대한 보건교육과 함께 생활 정보 등을 전달받았으며….]
우한에 아직 우리 교민 백여 명이 남아 있는 가운데, 정부는 네 번째 전세기 투입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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