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 전격 연기

연합뉴스TV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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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 전격 연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한미 군 당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연합훈련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전반기 한미 연합사령부의 훈련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조금 전 합참과 한미연합사 측이 공동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힌 건데요.

우리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언제까지 연기할지는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의 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참은 이번 결정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차단 노력과 한미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한국합참의장이 먼저 훈련 연기를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제안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이 현재 코로나 19 관련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며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일각에선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군 당국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하나의 훈련이나 연습이 취소된다고 해서 군사대비태세가 약화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현재 미국을 공식 방문 중으로, 미국 워싱턴 DC의 한 대학교에서 연설을 한 뒤 이같이 밝힌 건데요.

특히 연합방위태세가 이미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지휘통신체계를 통해 문제 없이 대응이 가능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과거 전통적인 연습훈련과 달리 현대 무기체계와 작전 운용체계를 활용해 조정된 방식의 연습을 적용하면 연합방위태세가 저하되지 않게 진행 할 수 있다는 게 정 장관의 설명입니다.

이어 정 장관은 한미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연합연습이나 훈련을 이러한 조정된 방법으로 과거보다 더욱 강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북한의 13회 25발의 미사일 발사도 모두 포착했다며 안보태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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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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